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이마트, 벨기에 페트병 맥주 '마튼즈' 추가 출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4-08 15:25





이마트가 본격적인 나들이·캠핑 시즌과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벨기에산 페트병 맥주인 '마튼즈(Martens)'의 신상품을 추가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마튼즈 골드(1ℓ·2400원), 마튼즈 엑스포트(1ℓ·2400원)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마튼즈 필스너를 포함하면 총 3종으로 총 150만페트 물량 규모로 준비했다.

기존 수입 맥주의 경우 병이나 캔 소용량 제품이 대부분인데다 대용량 제품은 대형 캔 형태인 '케그(Keg)'형태로 돼 있어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감안해 이마트는 나들이를 계획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페트 형태의 수입맥주를 기획했다.

한편 이마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페트병 수입맥주를 들여온 이유는 지난해 출시한 '마튼즈 필스너'가 2014년 수입맥주 상품 판매 1위(판매량 기준·누적 판매량 82만3000페트)로 우뚝 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맥주는 지난해 9월 전월 대비 매출이 130%, 10월 50%로 높게 나타나더니 2014년 3월 들어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또 페트 상품 출시로 해당 상품 판매 시작 전후를 비교했을 때 수입맥주의 매출 신장세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도 분석됐다.

출시 이전인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29%이던 수입맥주 신장세가 출시 이후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44%로 더욱 가파르게 올랐다.


한편 맥주 소비 트렌드는 떠들썩한 회식문화보다는 가족 단위의 피크닉, 글램핑 등 단촐한 야외활동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한국주류산업협회 분석 결과 2012년 가정용 맥주는 판매 비중 50.3%로 유흥용 맥주(49.7%)를 처음 따라잡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류업계는 가정용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공략하는 추세다. 지난해 여름 하이트진로는 'd'의 가정용 시장 공략을 위해 1ℓ 페트 제품과 640㎖ 대용량 병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수입 맥주 신장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기준 수입맥주 매출은 총 570억원, 전년 대비 신장률 37.7%로 크게 늘고 있다. 올해 4월 6일까지 매출도 20.5%로 높은 신장세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맥주는 -5.6%, 소주는 -4.2%, 민속주는 -11.4%의 역신장을 보였다.

이마트 김진건 주류 바이어는 "올해는 월드컵 대목이 있어 수입맥주의 큰 신장세가 기대된다"며 "6월엔 월드컵 에디션 페트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