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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으로 인한 유방 재건, 단순 재건 아닌 성형 재건으로 만족도 높인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4-01 11:16


유방암으로 인해 암수술 받은 유방 절제 환자들이 성공적으로 암치료를 마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공통적으로 다시 한번의 위기를 넘겨야 한다.

유방 전절제 혹은 부분절제로 인해 가슴이 사라지거나 흉측하게 찌그러지면, 생활의 불편함뿐 아니라 이로 인한 상실감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까지 겪게 되는데, 이처럼 어쩔 수 없이 유방을 절제해야 했던 여성들을 위한 수술이 바로 유방재건수술이다.

유방재건술은 크게 가슴확대수술처럼 보형물을 삽입하는 보형물 재건술과 자신의 등살이나 뱃살을 이용하는 자가조직 치환술, 그리고 가장 간단하게는 자신의 지방을 이식하는 지방이식술로 분류된다. 어떤 방법이든지 진짜 가슴과 똑같지는 않지만 비교적 정상적인 형태를 만들어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간혹 대칭을 맞추기 위하여 의사의 재량에 따라 정상 가슴도 함께 성형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환자 개개인마다 피부 특성과 흉곽의 모양, 남아있는 상처조직과 방사선 조사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가슴 모양을 정확히 측정하지 않으면 정교한 대칭의 유방 재건이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유방재건술을 받았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수술 결과로 인해 불만을 표시하는 여성들도 생기고 있다. 이름하여 '유방재건 재수술'이라 불리는 수술이 그것이다.

만족스러운 유방재건술을 위한 조건은 두 가지로 추릴 수 있다. 가슴 성형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인지, 재건 수술의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재건 수술 경력, 가슴 수술 환자들의 사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당 의사의 가슴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에 따라 겉보기에도 자연스러운 가슴이 재건되고 환자 스스로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가슴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치료적 목적에 더불어 미용적 목적의 의미도 강화된 유방재건술은 유방암 수술 후 여성들이 겪는 심리적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한 기술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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