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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실버세대' 레저시장 큰손으로 부상한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2-28 07:51





이른바 '뉴실버세대'가 레저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년퇴직 후에도 소일거리로 여생을 보내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령자 세대의 소비파워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지마켓이 지난 한 해 동안 60대 이상 고객의 레저용품 구입량을 조사한 결과 2012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에서는 지난 1년(2013년)간 60대 이상 고객의 레저용품 구입량이 2012년 대비 74% 늘어났다.

같은 기간 20대와 30대 구입량이 각각 20%, 3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체 연령대 증가율은 42%였다. 이같은 사실을 감안하면 60대 이상 고객의 구매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레저용품에서 차지하는 60대 이상 고객의 구매 비중도 2012년 8% 수준에서 2013년 10%로 증가하며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레저활동 종류별로 보면 같은 기간 60대 이상 실버족의 낚시용품 구입량은 전년 대비 5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등산용품도 88%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에서는 낚시용품 38%, 등산용품 36% 판매가 증가했다.

품목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객군에서도 최근의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됐다.


낚시용품 중 60대 이상에서 가장 크게 판매가 증가한 품목은 루어/플라이 낚시용품으로 2배(118%) 이상 늘어났다. 최근에는 한자리에 머물러 고기를 낚는 찌낚시 대신 보다 활동성이 많은 루어낚시가 큰 인기다.

등산용품 역시 최근 늘고 있는 겨울 산행의 인기를 반영해 동계용 등산장비 구입량이 1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구입량은 루어/플라이 낚시용품 43%, 동계용 등산장비 45%에 그쳤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시작된 캠핑 열풍이 실버 세대까지 확산된 것도 눈길을 끈다. 캠핑용품 판매가 전체적으로 47% 늘어난 가운데, 60대 이상의 캠핑용품 구입량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한편, 지마켓은 봄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캠핑용품 등 다양한 레저 관련 할인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캠핑용품 상설 할인관인 '등산vs캠핑'을 통해 MD가 추천하는 등산장비, 캠핑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지마켓 레저팀 장윤석 팀장은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뉴실버세대가 등장하면서 낚시, 등산, 캠핑 등 각종 레저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세대별로 상품을 다양화 하고, 맞춤형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실버세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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