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월 신학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참고서부터 교복까지 신학기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교복은 한번 구입하면 삼 년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사이즈에서부터 기능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청소년 취향에 맞는 디자인도 중요하다. 아이비클럽 마케팅팀 심재웅 대리는 "교복은 한번 구입하면 최대 3년 동안 입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은 물론 기능과 내구성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또 평소 교복 관리와 세탁에 조금만 신경쓰면 오랫동안 깨끗하게 교복을 입을 수 있으니 관리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 도움으로 신학기 대비 교복 구입법과 관리법에 알아보자.
교복 구입, 사이즈부터 기능, A/S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착용감과 내구성도 중요하다. 특히 안감은 몸에 직접 닿는 부분이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입다 보면 찢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안감 처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셔츠 목 뒷부분에 추가로 원단이 덧대어있다면 마찰 및 때가 타는 것을 방지한다.. 단추, 안주머니, 봉제 마감 처리, 속치마 등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부분들도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오래 입으면 팔꿈치나 엉덩이 부분이 마모돼 광택이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구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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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약 10시간 동안 입어야 하는 교복을 깨끗하고 오래 입기 위해서는 관리법도 중요하다.
교복은 옷의 성질이나 형태를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재킷뿐 아니라 물세탁이 가능한 조끼, 바지, 스커트 등도 처음 한 두 번은 드라이클리닝한 후 중성세제로 가벼운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바지와 스커트의 경우 지퍼를 잠그고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온도의 물에서 물세탁하고 다림질할 때에는 얇은 천을 덮고 하면 마모를 막을 수 있다. 물 세탁할 때는 식초를 이용하면 탈색 방지는 물론 처음 구입했을 때 날 수 있는 각종 화학성분의 냄새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교복에 음료수나 음식물을 흘렸을 때는 더렵혀진 즉시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콜라·토마토주스 등 색이 진해 애벌빨래로도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 음식물을 흘린 경우 소금물에 담갔다가 세탁하면 좋다. 옷에 붙은 껌은 떼어 내도 자국이 남게 마련. 이럴 땐 옷 위에 신문지를 깐 후 다림질하면 말끔해진다.
때가 찌든 깃이나 소매, 땀으로 변색된 겨드랑이 부분엔 샴푸를 사용한다. 부드러운 세탁용 솔에 샴푸를 소량 묻혀 더럽혀진 부분을 문지른 후 물로 헹구면 된다. 식초나 레몬껍질을 함께 삶아도 좋지만 이 때 식초가 셔츠에 직접 닿으면 옷감 손상의 우려가 있다.
특히 동복은 대부분 어두운 색이기 때문에 팔꿈치나 엉덩이 등의 부의는 닳아 광택이 나는 현상이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 마모 현상은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 교복을 보관할 때 옷걸이에 건 후 분무기를 활용해 엉덩이 엉덩이·무릎·팔꿈치 부분에 물을 살짝 뿌려두면 수분이 보충돼 원단 마모를 막을 수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