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를 두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월 중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천941억원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공시를 보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파생상품 정산과 회사채 만기를 위해 상당 부분 소요될 예정"이라며 "과거에도 3차례 유상증자를 했지만 목표한 재무구조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공시한 올해 자금운용 계획을 보면, 경상비용 1조원을 제외한 비용 가운데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비는 300억원에 불과한데 비해 파생상품 정산에 2천500억원, 회사채 만기에 1천억원, 브라질 현지법인 대여금으로 200억원 등이 책정돼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