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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전사적인 헌혈 봉사활동을 펼친다.
삼성은 1년 중 헌혈이 가장 부족한 시기가 동절기인 점을 감안해 지난 1996년부터 매년 2월에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지난 18년간 헌혈 봉사에 참여한 삼성 임직원만 해도 27만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1만6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시작된 헌혈 캠페인에서는 각 회사에서 선발된 '헌혈왕'들이 참여해 헌혈에 앞장섰다.
김 과장은 지난해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또 110번째 헌혈에 참여한 삼성전기 '헌혈왕'인 김오일 과장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을 들으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전혈, 혈장, 혈소판 등 모든 헌혈을 두루 두루 하고 있는데, 이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에 항상 최상의 헌혈을 하기 위해 건강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동료들의 헌혈을 독려했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헌혈에 참여한 누적 인원이 1만명 이상인 삼성그룹 7개 계열사는 헌혈 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일부 삼성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이 헌혈을 할 때마다 일정액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나눔활동도 하고 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임직원 1명이 헌혈을 할 때마다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헌혈 참여 1인당 밥 한 공기 값(1,000원)을 적립해 천안ㆍ아산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