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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우리아가, 천재 아이로 키우려면 오감태교로 시작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1-24 10:15


조선 정조 시대(1800년경) 사주당 이씨가 지은 태교 전문서인 '태교신기(胎敎新記)' 중에는 "태어난 후 10년보다 뱃속 10개월이 더 중요하고, 뱃속 10개월보다 수태 시 부부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백 년 전부터 태교의 중요성은 강조되어서 아이의 교육 중 우선시된다는 사실을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들은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인 태교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태교 관련 서적만 하더라도 천여 개가 넘고 사람에 따라 이 방법이 좋더라, 저 방법이 좋더라 하는 속설들과 여러 경험담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오직 태교만을 위해 전문적인 한 프로그램으로 교육하는 기관도 없다. 결국 태교는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 된다.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 효과적인 태교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여러 가설들을 검토한 결과, 오감태교가 다른 어떠한 방법들보다도 아이의 정서와 지능에 도움이 될 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효과적이면서도 두루두루 적절하게 뱃속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 태교 방법을 찾은 것이다.

박혜성 원장은 "아이의 뇌세포는 임신 5주부터 매일 5천 개씩 생겨나고 임신 8개월이 되면 아이의 뇌세포는 400억 개가 되고 또 어떤 이유에서인지 출생 직후 아이의 뇌세포는 200억 개가 된다"며 "이 과정 중에서 세포자살(apoptosis)이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고 아마도 전체 몸무게의 2~3%를 차지하는 뇌는 사람이 사용하는 전체 칼로리의 15%를 소비하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신체의 효율성을 위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뇌세포를 없애는 과정이라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뇌세포는 사멸하지 않는데 여기에 태교의 과학이 있다. 바로 뇌세포자살의 과정을 줄이는 것이다. 즉, 특정 뇌 영역에 자극을 하면, 그 부위의 뇌세포가 없어지지 않아 평균적인 사람보다 많은 수의 뇌세포가 있는 상태에서 태어나며 그 아이는 천재가 될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러기 위하여 뇌의 영역을 골고루 자극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오감태교이다.

오감태교란 엄마 배 속에 있는 10개월 동안 청각, 시각, 촉각, 후각, 미각을 자극하는 태교법이다. 이는 태아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학습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이 모든 오감을 만족시키는 태교 방법으로 오감태교를 산모소풍을 통해 산모들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해성산부인과에서 진행 중이다. 이때 산모들은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잊고 뱃속의 아이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산모소풍에 가서 자연을 보고, 자연의 소리와 태교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맛있는 갈비탕이나 허브차를 마시고, 허브 향을 맡으면서 산책을 하고, 산모 발마사지나 배 마사지를 받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아이의 뇌에서 모든 영역이 골고루 발달하는 계기가 된다. 이렇게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이유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부위가 없기 때문인데 그래야 언어능력, 공감지각능력, 판단력, 소통능력, 오감각 등이 골고루 발달하게 된다.

해성산부인과에서는 "산모소풍을 통해 다양한 오감태교를 하여 건강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지역사회와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한건아가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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