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독자 개발한 배터리 소재 원천 기술을 세계가 인정했다.
SRS 특허 기술은 기존 분리막에 비해 열수축 및 전기적 단락을 개선하여 전지의 성능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LG화학이 세계 2차 전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이 기술은 LG화학이 GM·포드·르노·현대기아차·볼보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 ABB, SCE, SMA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관련 회사들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화학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2차 전지 분야의 핵심 전략 시장 공략 기반을 한 층 강화하게 되었으며, 특허 선점을 통해 경쟁사들의 무단 모방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LG화학은 국내외 경쟁사들의 치열한 특허 등록 저지 공세를 이겨내고 이번 유럽과 일본 특허 등록에 성공, SRS 특허 권리를 한 층 강화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특허 등록 결정 과정에서 경쟁사들은 SRS 특허와 유사한 선행기술이 있다며 유럽에서는 7회, 일본에서는 15회에 걸쳐 관련 정보들을 특허청에 제공하며 특허 등록 저지에 나섰으나, LG화학은 이를 모두 극복하고 특허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 LG화학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사장은 "이번 유럽 및 일본 특허 등록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 2차 전지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바, 이 기술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2차 전지의 세계 최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하면서,"SRS 기술은 LG화학이 막대한 R&D 투자비와 인력을 투입, 독자 개발을 통해 국내외 350여건의 강력한 특허망을 구축하며, 세계로부터 인정 받은 소중한 원천기술인 만큼,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2012년부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하고 있는 전기차 및 ESS분야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경쟁력 순위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3년 美 특허평가기관인 '페이턴트 보드(The Patent Board)'의 미국내 특허경쟁력 평가에서도 국내 화학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기업 순위 7위(화학분야)에 랭크되는 등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중대형 2차 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