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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용품,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최대 46% 저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1-21 14:13


코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선물을 구입하기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유통업체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유통업체별로 가격을 비교하면 어디가 더 저렴할까.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같은 품목이라도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가격이 최대 46%나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협회는 16~17일 서울지역 4개 대형마트와 3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일제 조사했다고 전했다.

유통업체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한우갈비세트(찜/탕용·1등급이상·1㎏ 기준)를 구입하는데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6만690원, 백화점에서는 7만776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갈비세트(청정우·찜/탕용·1㎏ 기준)도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1% 저렴한 2만8260원에 판매됐다.

참굴비(10마리·23~25cm) 역시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46.8% 저렴한 20만3860원, 옥돔(3kg·25~30cm)도 23.3% 낮은 22만5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과일선물세트 배(1호·7.5kg, 신고/원황)와 사과(1호·5kg, 홍로/부사) 역시 대형마트에서 백화점보다 각각 38.1%, 18.0% 저렴한 5만9470원과 6만704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설 선물은 전년에 비해 한우갈비세트 가격은 축산농가의 사육두수 감소와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가 맞물려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산물선물세트는 일본 방사능 여파에 따른 소비 부진과 공급량 확대 등의 원인으로 저렴해졌으며, 과일선물세트는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한우갈비세트(찜/탕용·1등급이상·1㎏ 기준)는 지난해 평균 6만7190원에서 3.0% 상승한 6만9230원에 판매됐다.

수입갈비세트(청정우·찜/탕용·1㎏ 기준)도 수입물량의 부족으로 지난해 보다 5.4% 상승한 평균 3만200원에 판매됐다.

수산물의 경우 참굴비(10마리·23~25cm)는 지난해 보다 11.4% 하락한 평균 29만3600원, 옥돔(3kg·25~30cm)은 14.6% 내린 25만92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 추석 일본 방사능 여파로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재고가 늘고 비축물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과일은 배(1호·7.5㎏, 신고/원황)와 사과(1호·5㎏, 홍로/부사)가 각각 지난해보다 14.3%, 18.6% 하락한 7만7810원, 7만442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지난해 양호한 기상 여건과 일조량으로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전년에 비해 낮게 형성됐다.

이밖에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실속형 제품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오름세를 보인 품목과 보합세를 유지하는 품목이 혼재돼 있는 모습이다.

CJ스팸6호의 경우 지난해보다 1.6% 상승한 4만4490원, CJ백설특선 1호는 9.4% 오른 5만7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LG생활건강명품2호와 아모레 퍼시픽려3호는 지난해와 같은 6만7900원과 4만9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섯(백화고)와 인삼(수삼)은 각각 5.9%, 2.0% 하락한 29만7980원, 16만60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설 선물 가격 동향. 자료출처=(사)한국물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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