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이하 AB 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인수한다. 2009년 미국계 사모펀드 KKR에 매각한 뒤 5년만에 재인수한다.
그 동안 오비맥주와 AB인베브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 코로나, 호가든과 같은 AB인베브의 브랜드들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를 갖고 한국 시장에서 이들 브랜드에 대한 유통을 담당 해 왔다.
AB 인베브의 CEO인 카를로스 브리토 (Carlos Brito) 대표이사는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오비맥주 임직원들과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다. 오비맥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 시킬 것이며,아태지역 성장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이다. 오비맥주 경영진은 지난 몇 년간 오비맥주를 업계 선두주자로 성장시키는 큰 성과를 이루었다.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모범 경영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AB 인베브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오비맥주 임직원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 경제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 이며, 우리가 진출한 모든 시장에서 모범적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인수절차는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수천억원의 배당금만 챙겨간 사모펀드에 대한 세금추징 등 복잡한 사안이 다소 얽혀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