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로 인해 중요 문화재를 소실하거나 일가족이 모두 사망하는 등 꽤 심각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발생한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먼저 불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A: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 비율이 최근 10년간 부동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Q: 특정 소방대상물이 아닌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중 연립주택 등은 현행법상 행정집행의 대상이 아니라는 문제가 있다. 주택화재는 기타 용도와 비교하면 화재 발생 1천 건당 사망자 발생률이 2배 이상 높고 취침시간대인 21~06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취침시간대 인명피해가 높은 것을 고려해 화재경보설비의 설치 의무화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Q: 손님들이 건물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피난 출구를 정확히 알지 못했으며, 상당수는 음주로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했고, 미로와 같은 내부 구조가 화를 키운 것 같다. 규모와 상관없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화재 감지기 설치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영상ㆍ음향 장치를 멈춘 게 한 뒤 자막을 통해 화재를 즉각 알려 대피시키는 시스템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한다.
A: 식당ㆍ고시원 등도 통로가 좁고 건물 구조가 복잡해 불이 난다면 많은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Q: 시설 수준에 따라 등급별로 나누듯 식당이나 고시원도 자동화 소화설비 설치 여부, 피난 출구 확보 여부,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 등을 기준으로 안전을 등급화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이용하는 업소가 얼마나 안전한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업주는 영업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화재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Q: 국내 온ㆍ오프라인 대학에 소방방재학과가 개설돼 전문가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청 강연을 통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어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많은 전문가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몸담은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유능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해 화재 예방 함께 앞장서길 기대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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