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주식부자들의 주식치가 7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형 부자'는 10대 재벌가 출신 51명을 포함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 집단에 속한 재벌가 출신이 전체의 63.4%인 83명이었다. 상위 1% 주식부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재벌가 출신이었다. 특히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조원 클럽 16명 가운데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은 모두 재벌가 출신들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조5367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주식부자 1위를 지켰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6조7138억원, 3조585억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조633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조5304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9726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조9719억원 순이었다. 상위 1%의 재벌가 출신 주식부자 중 현대가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가 출신이 9명이었다. 삼성가와 GS가, 효성가, 영풍가 출신이 각 8명, 롯데가 출신이 5명이었다.
성별로는 주식부자 여성 12명 모두가 재벌가 출신이었으며, 특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22세의 서민정 씨는 물려받은 주식가치가 1344억원에 달해 상위 1% 부자대열에 올랐다.
한편, '한류'의 영향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급성장해 연예인 출신 연예기획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928억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810억원을 기록해 상위 1%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