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실종주부 용의자검거, 집 침대 아래 성폭행 후 살해-유기

대구실종주부 용의자검거, 사진=KBS 뉴스 캡처

대구실종주부 용의자검거

지난달 6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성폭행 살해사건의 용의자인 성모(54)씨가 45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 서부경찰서는 19일 오후 2시55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 폐업 중인 식당에서 은신 중이던 성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남구 대명동 일대를 탐문하던 가운데 며칠 전 성씨가 대명동에 있는 현재 폐업 중인 식당에 다녀갔다는 첩보를 입수, 일대를 수색하던 중 식당 내부에서 은신하고 있는 성씨를 붙잡았다.

성씨는 지난달 8일 대구 남구 대명동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 A(45)씨를 성폭행 후 살해했으며 A씨의 시신을 자신의 방안에 있던 침대 매트리스 아래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 가족의 실종 신고 접수 후 지난달 16일과 17일 B씨의 집을 두차례에 걸쳐 방문해 압수수색했지만 매트리스 판 아래에 감춰져 있던 A씨 사체를 찾지 못했다. 또 당시 가족이 성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단순 가출신고로 처리, 이후 자신의 집에 여러차례 드나들었던 성씨의 검거 시기를 놓쳐 초동수사에 허점을 드러내 비판을 받은 바 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