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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김정은, 홍콩서 햄버거 CF로 데뷔 "나는 김정은이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14 16:33


짝퉁 김정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빼닮은 '짝퉁 김정은'이 CF에 진출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35세 청년 하워드가 지난 4월 김정은의 스타일과 표정, 동작을 똑같이 따라한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 최근 광고계까지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이스라엘 햄버거체인 버거랜치사 광고에 출연한 '짝퉁 김정은'은 햄버거를 게걸스럽게 먹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핵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는 모습이다.

특히 어설픈 한국어로 "나는 김정은이다"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짝퉁 김정은'은 밴드 멤버로 활동하다 2011년 12월 김정은과 닮은 외모로 수많은 놀림을 받아온 것을 본격적으로 모방을 결심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으로 변신하는 비법에 대해 "항상 행복하지 않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게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의 옷과 머리스타일을 하고 외출할 때마다 반응이 굉장하다"면서, "악명 높은 독재자가 홍콩 거리를 걸어 다닐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는 게 즐겁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보통 때는 야구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다녀야 할 정도"라며 유명세를 치르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인디펜던트는 하워드가 북한으로부터의 보복을 우려해 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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