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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건선? 만성 건선 환자라면 '주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07 18:56


건선환자들이 급증하는 계절이 왔다. 날씨가 추워지고,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습도와 자외선에 큰 영향을 받는 건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통 건선이라 하면 몸에 생긴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만성으로 발전하면 얼굴에도 건선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환자들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얼굴은 햇빛 등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이 되는 부위라 건선이 쉽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건선의 특성상 원인치료 없이는 장기간 진행되는 만성질환이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재발성 질환이기에, 건선으로 오래 고생한 환자라면 얼굴에도 건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즉 얼굴건선은 만성적인 건선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건선의 병리적 진행상태가 악화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 더욱이 옷으로 가릴 수 있는 부위가 아니다 보니, 얼굴건선이 더 진행되기 전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원인 치료는 필수다.

건선의 원인은 단순히 피부의 문제가 아닌 인체 내부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내부의 면역력의 혼란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에 취약해지고, 재생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면서 건선이 악화되기에 면역력의 혼란을 일으키는 유발인자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찾고, 그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건선 치료의 첫걸음이다.

대부분의 건선환자들은 건선치료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선의 원인을 규명하고 바로잡는 치료가 아닌, 연고나 제품에 의존해서 치료를 받다 보니 잦은 재발에 치료 의지마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원장은 "건선치료방법의 시작으로 <쿼드-더블 진단법>을 사용한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의 생리적, 병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면역력 혼란의 원인을 찾는다"고 전했다.

같은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라도 개인의 특성과 체질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한 맞춤치료는 필수적인 부분이며, 치료를 받으면 필연적으로 체질의 변화가 오기 마련인데, 10일 단위로 환자의 변화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처방과 치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제한식이지침과 식이일지를 통해 환자의 식습관 관리를 도움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선은 유발인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부분을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 치료 없이 방치하면 얼굴건선 같은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이 원장은 강조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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