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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카콜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11-07 11:26


한국 코카-콜라가 2013년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선정됐다. 사진제공=한국 코카-콜라



팍팍한 요즘 세태에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있을까?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국 코카-콜라가 그 어렵다는 '별'이 됐다.

GWP 코리아가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에 선정된 것이다.

GWP(Great Work Place·일하기 좋은 일터)는 신뢰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쌓아가고 있는 회사를 선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GWP 코리아가 여성들이 직장 내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업 문화를 갖춰나가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적정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여성 리더십 개발을 위한 여성리더십위원회(Women's Leadership Council)를 발족하고, 탄력적인 근무 환경과 역량 개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꾸준한 지원과 노력을 펼쳐온 것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0년 선보인 여성리더십위원회는 여성 직원들이 임신, 육아 등 현실적 어려움을 딛고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룹을 말한다.


이 위원회를 통해 한국 코카-콜라는 멘토링 프로그램, 경력 개발 및 라이프 스타일을 조언해주는 여성 리더 초청 강의, 여성 리더십 워크샵, 세계 여성의 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WIL(Women In Leadership) 교육, 코카-콜라 유니버시티, 글로벌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여성 리더십 역량 강화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유연한 근무 시간 제도 역시 한국 코카-콜라의 장점이다. 자기 계발 및 업무와 라이프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제도 가운데 패밀리데이는 전 직원이 매주 금요일 3시 이후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 탄력적인 출·퇴근 시간, 일주일에 하루 자택 근무 선택 등의 제도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기업 문화와 제도 덕분에 한국 코카-콜라의 관리직 직원 중 여성 비율이 41%에 이르며, 특히 임원 중 여성 비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사는 2020년까지 전 글로벌 모든 직급 레벨에서 남녀 성비가 대등해 지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외적으로는 '5by20(2020년까지 세계 500만명의 소매 점포 여성사업가를 지원하는 캠페인)'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리더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코카-콜라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는 바로 '사람' 이다.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GWP에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여성의 역량과 리더십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카-콜라사는 2012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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