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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유명 로또 복권인 파워볼에서 5000억 원짜리 당첨자가 나와 세계가 떠들썩했다. 얼마전 국내에서도 27억 원에 당첨된 30대 후반 여성의 사연도 화제를 모았다. 폐암 말기의 아버지를 대신해 복권을 샀다가 행운을 얻게 된 것이다.
통계는 예측하기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간단히 숫자로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숫자를 다루고 과정이 복잡하다며 통계를 지루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통념을 깨기 위해 전(煎) '이코노미스트' 경제칼럼니스트였던 찰스 윌런은 숫자에 약한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통계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벌거벗은 통계학'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벌거벗은 경제학 이후 10년 만에 복귀작인 책은 '이코노미스트'로부터 "세상의 흐름을 읽는 직관력을 키워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뉴욕타임스'는 "통계학적 사고의 힘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고 극찬했다.
그는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야구 선수의 타율에서, 선거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정치 여론조사, 건강에 관한 알찬 정보들을 제공하는 의학연구, 물가나 금리처럼 빠듯한 가계에 영향을 주는 각종 경제지표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사례들을 들어 비전문가도 쉽게 통계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복잡한 세상을 단순한 숫자로 표현해내는 통계의 강력함, 해석의 오류나 의도적인 조작을 검증하는 방법들 등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통계의 모든 것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