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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챙기기 힘든 직장인 건강, 이제 회사에서 지켜줘요!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3-10-29 10:06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Well-being)이 트렌드가 된 지는 오래지만, 많은 업무량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회사원들에게 웰빙이란 그저 '그림의 떡'이었다. 하지만 점차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구성원의 건강 증진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기 시작했다. 이에 기업들도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조직 차원의 노력을 시작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및 식음료 업계는 자사 직원들의 위한 다양한 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철인 같은 직원을 응원하는 한국허벌라이프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인 한국허벌라이프는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한다'는 사명을 사내에서부터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의 직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인 '웰니스 프로그램'은 크게 다이어트, 금연 및 체력 증진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유지 그리고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특히 한국허벌라이프는 임직원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한 달에 5만원의 운동 비용을 지급하며 직원들이 스스로 체중 조절 목표를 정하고 이를 돕기 위해 사내에서 허벌라이프의 다양한 뉴트리션 제품 섭취가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9명의 직원들이 회사가 공식 후원하는 '2013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sponsored by 허벌라이프' 동호회 부에 참가해 모두 완주하였으며, 한국허벌라이프는 참가 직원들의 철인삼종경기복을 비롯한 참가비와 숙소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한국허벌라이프가 직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 호평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직원들의 육체 및 정신 건강을 챙기기 위한 '건강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는 비만 탈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금연 프로젝트는 2015년 전사 흡연율 20% 이하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사내 구내식당에서는 저나트륨 식단을 제공하는 건강 식단 찾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마사 자격면허를 보유한 시각장애인 안마사 3명을 헬스키퍼로 채용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CJ 제일제당

임직원의 건강을 위해 회사 반경 내 1㎞ 금연으로 유명한 CJ제일제당은 업무 시작 5분 전 다 같이 모여 아침체조를 하고 있다. 직원 중에서 운동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고 아침 사내 방송을 통해 이들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모두가 함께하며 전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등 출근 후 긴장되고 딱딱한 분위기를 푸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즐겁게 건강 관리하자! 크라운-해태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06년부터 사원들의 기초 체력 증진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약 30km의 한강 둔치 길을 걷는 '한강 해피 트레킹'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시에는 임직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며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하는 등 스트레스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관계자는 "회사 구성원의 건강은 더 이상 개인이 혼자 관리하는 사적인 영역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 이슈로 떠올랐다"며 "기업들은 조직원들에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육체적 및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보다 전략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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