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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서울둘레길’ 첫걸음 뗀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0-26 10:47


서울시는 2014년 전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서울둘레길의 가치를 조명하고 고유의 이용문화를 만들어가고자 다양한 시민, 전문가 그룹과 함께 마련하기 위해 '2013 함께 걷는 서울둘레길 행사'를 10월 27일(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사산을 연결하는 서울둘레길은 2009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현재 관악산, 대모-우면산, 안양천 등 3개 코스 총 57.5km가 개통되었으며, 연말까지 봉산-앵봉산, 수락-불암산, 용마산, 북한산 등 4개 코스 총 64.3km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27일(일)에는 함께 걷는 서울둘레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떼기'로 오전 10시부터 관악산 제1광장을 출발해 보덕사-삼성산 성지-호압사-석수역까지 약 7.3km(4시간 소요)를 걷는다.

당일 점심도시락은 참가자 각자가 준비하고 쓰레기도 되가져가는 방식으로 숲과 자연을 생각하는 행사로 진행되며, 함께 걷고자 하는 시민들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당일 행사장으로 모이면 된다.

서울둘레길 관악·삼성산 코스는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하고 호압사, 삼성산 천주교성지 등 곳곳에 역사문화유적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볼거리가 풍부하다. 대부분의 구간이 숲길로 서울의 산림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공모를 통해 사전 선발된 서울둘레길 유랑단 20명과 함께 관악산 제1광장에서 호압사까지 걸으며 산상(山上)토크에 참여한다. 유랑단은 26일(토)부터 5일 동안 개통구간을 걸으며 시민의 입장에서 서울둘레길의 문화를 체험하고 둘레길의 가치를 찾는 자원활동 모임이다.

산상토크에서는 둘레길 코스를 걸으며 산지재해 위험과 안전관리, 사방사업과 산림복원, 숲길 훼손의 원인 진단, 도시림의 변천과 관리, 둘레길 진입로의 커뮤니티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며 산길에서 만나는 시민들과 즉석에서 인터뷰를 통해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둘레길 체험 프로그램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후원으로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진행한다. 5개 구간에서 각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저소득층 자녀, 배려여성, 자녀동반가족,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소외되는 시민들이 없는 서울둘레길을 위하여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둘레길의 다양한 이용방법들을 모색해 보고자 함이다.

그 동안의 산림분야는 사회적기업과의 연계성이 매우 빈약하였으나 서울둘레길을 통해 각 사회적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하여 함께 만들고 누릴 수 있는 활동영역을 확장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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