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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중국법인 매출이 올해 10월을 기점으로 누적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1999년 상해생산공장을 독자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15년만이다. 10억 달러를 신라면(3.5元)으로 판매갯수로 환산하면 약 18억개로, 중국 국민(13억명)이 모두 한번 이상 신라면을 먹어본 수치다.
농심은 올해 중국 매출목표를 지난해 1억 2000만 달러보다 38% 늘어난 1억65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의 중국내 누적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999년 당시 700만 달러로 시작한 농심의 중국사업은 지난해 1억2000만 달러의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 9월말을 기점으로 누적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15년간 약 15배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라면시장 성장률이 0.8%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농심의 성장세는 매우 이례적이다. 농심은 중국사업의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19%이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0%의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보다 38% 성장한 1억65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내 주요 제품으론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블랙, 김치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둥지냉면 등이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농심은 중국에서 15년간 단 한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적이 없을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엔 신라면블랙, 둥지냉면 등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온라인 시장에서도 소기의 성과가 나오고 있어, 향후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