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맛있는 김치'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LG전자가 정가진 연구소와 함께 김치맛을 좌우하는 유산균 생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김치가 익을 때 소리가 난다'는 속설 검증을 위한 그 동안 진행된 적 없는 새로운 실험을 시도했다.
실제 김치유산균은 포도당, 과당 등을 먹고 김치 고유의 독특한 맛을 내는 여러 물질들을 만들어 내는데 탄산과 함께 소리가 발생한다. 탄산 가스가 많이 발생한 경우, 김치 국물에 탄산이 녹아 들어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낼 수 있다. 따라서 소리가 많이 나는 것은 유산발효가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방증하여 결과적으로 김치의 맛이 좋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실험을 의뢰했던LG전자 관계자 역시 "실제로 디오스 김치냉장고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김치톡톡과 같은 소리를 들으니 정말 놀라웠다"며 "김치맛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나는 '톡톡' 소리에 대한 검증 절차를 밝힌 이번 실험이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의 핵심기술인 유산균발효 기능의 우수성이 증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험을 진행한 정가진 면역연구소 역시 김치 유산균의 활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실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