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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먼지다듬이 논란 까사미아, 환불 약속 해놓고 '뒷짐'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10-11 10:18


까사미아, 먼지다듬이 논란 계속

혼수 가구로 인기가 많은 까사미아가 미숙한 대응 탓에 소비자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은 2년 전 700만원어치의 혼수 가구를 까사미아에서 구입한 뒤 집안 곳곳에 먼지다듬이라는 벌레가 발생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업체 측에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한 소비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 소비자는 벌레가 나온 가구에 대해 까사미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접수했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보증 기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환불은 어렵고 대신 방역 서비스는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언뜻 보면 뭉친 먼지처럼 보이는 먼지다듬이라는 벌레가 나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제품은 침대의 매트리스를 지지하는 하단 매트리스다. 하단 매트리스에 들어가는 나무는 페인트칠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나무가 머금은 수분으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벌레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까사미아는 벌레가 나온 가구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공식 사과문을 통해 문제가 된 제품을 교환 또는 전액 환불해 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결과, 이는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구입 후 1년이 지나 환불이 안 되니 방역 소독을 해 주겠다고 하거나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적절히 조치하겠다는 보증서를 써 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한다는 것.

이와 관련, 업체 측은 "먼지다듬이 발생 원인이 가구 외에도 주거 환경 등 다양하고, 벌레 생존 기간이 1~6개월이므로 보증 기간이 훨씬 지난 제품까지 보상해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문제가 된 하단 매트리스는 벌레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장 처리를 한 뒤 출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소탐대실하지 말고, 리콜이 정답",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하더니 뒷짐지고 있는 까사미아", "먼지 다듬이가 생기고 계속 번식하면 그게 6개월에 끝나는 일이 아님", "업체측 보상해준다고 하지 않았나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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