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들은 추석 등 명절 때 시댁으로부터 성심껏 열심히 일한다는 칭찬을 듣는 반면 꾸중은 안 듣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시댁 가족들과 사이가 좋다'(여 34.1%, 남 33.0%)와 '음식솜씨가 좋다'(여 19.1%, 남 14.6%), '(칭찬 받은 게) 별로 없다'(여 3.7%, 남 10.8%)는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요즘은 명절 등 가족행사 때 시댁에서 며느리에게 트집을 잡기보다는 치하를 해주는 분위기"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고생했다'와 같이 칭찬을 해주기 때문에 며느리들도 시댁 가족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전 배우자가 '시댁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다'(34.1%)는 지적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했고, '행사에 자주 빠진다'(28.5%)-'별로 없다'(18.9%)-'일을 억지로 한다'(1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실장은 "여성의 지위향상과 함께 부부간의 위상이 팽팽해 늘 긴장감이 감돈다"라며 "따라서 시댁에서도 아들 부부에게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며느리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