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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우호적 상황 아니었지만 착잡”…변희재 “성재기 죽음에 입 다물어”

기사입력 2013-07-29 18:04 | 최종수정 2013-07-29 20:02

진중권 변희재
진중권 변희재

지난 26일 한강에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되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와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가 글을 올렸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잘못될 경우 누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는 말을 남긴 것은 죽음의 위험을 모르지 않았음을 의미.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2억 2천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죠"라고 언급했다.

또 "그런 상황에서 성재기 씨 개인의 개인적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가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라 봅니다.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라며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표창원 씨 뿐이었던 같네요"라고 적었다.

이후 성재기 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진중권은 "별로 우호적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트위터로 말 섞은 사이인데, 마음이 착잡합니다. 부디 좋은 데로 가시기를..."이라며 추모글을 남겼다.

변희재 대표도 성재기 대표의 시신이 발견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대표는 자살을 한 게 아닙니다. 열악한 단체를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그 방법엔 동의하지 않으나 무책임하게 목숨을 내버린 것은 아닙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진중권은 가족들의 뇌물 비리를 은폐하려고 뛰어내린 노무현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분'이라 찬양했던 인물입니다. 성재기의 죽음에 대해 입 좀 다물었으면 하네요. 더러운 표절논문 사태도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며 "어떤 경우든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을 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가족의 뇌물비리 은폐하러 뛰어내린 노무현을 그렇게 찬양하던 자들이 왜 갑자기, 성재기 대표의 퍼포먼스 사고사에 대해 입을 놀려대는지, 역겨울 정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한강 투신 예고 글을 올린 성재기는 26일 서울 마포대교 부근에서 투신했다. 소방당국은 사흘만인 29일 오후 4시 10분께 마포대교에서 1.4km가량 떨어진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에서 순찰하던 도중 수면 위로 떠오른 성재기 대표의 시신을 발견, 수습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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