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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찹쌀떡의 눈물'에 대웅홀딩스 결국 홈페이지 폐쇄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29 15:54


대웅홀딩스 홈페이지 폐쇄

'딸기찹쌀떡'을 만들던 청년 사업가의 사연에 공개된 후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갑'으로 지목된 대웅홀딩스의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이하 2580)에는 '딸기 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민수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9년 10월 일본 오사카의 한 온천 앞 떡집에서 처음으로 딸기 모찌를 맛을 본 후, 그 맛에 반해 사업을 구상했다. 이후 수차례 시도 끝에 그곳에서 20년째 떡을 만들어 팔고 있던 장인 다카다 쿠니오 씨로부터 지난 4월 딸기 모찌 제조비법을 전수받았다.

이후 김 씨는 명동의 한 분식집 사장 안 씨와 함께 지난달 3일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다. 계약 당시 지분은 안씨가 51%, 김씨가 49%를 가졌으며 운영권은 김 씨 소유였다. 딸기찹쌀떡으로 김 씨는 창업 5일 만에 '청년창업 달인'으로 TV에도 출연하는 등 사업이 번창했다.

그러나 김 씨는 가게의 대성황 일주일만인 지난달 18일 동업자 안 씨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놓였다. 안씨는 "김 씨가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을 해 가게 매출에 손해를 끼쳤으며, 매출이나 인테리어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 이유를 전했다.

한편 안 씨와 함께 '갑'으로 지목된 대웅홀딩스 관계자는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며, 그 과정들 또한 세심하게 하나하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켜 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웅홀딩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비난은 멈추지 않았고, 대웅홀딩스 대표 이사의 신상털기를 시도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웅홀딩스 홈페이지에는 "홈페이지 준비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빠른 시일 내 정식 오픈하겠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다.

한편 사건이 커지자 동업자 안 씨는 허위 사실이 유포죄로 김 씨를 고소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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