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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투신 자살 예고에 공지영 "참 다양한 사람이 산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7-25 17:53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26일 한강 투신을 예고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서영 작가가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앞서 25일 성 대표는 남성연대 공식 홈페이지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성 대표는 "보잘 것 없는 제 목숨을 담보로 하여, 감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라며 "남성연대를 후원해주는 기업은 있을 리 만무했고, 지지하는 분들의 십시일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돈과 싸워야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저는 한강으로 투신하려합니다. 뻔뻔스러운 간청을 드립니다. 시민여러분들의 십시일반으로 저희에게 1억을 빌려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특히 성 대표는 "저는 내일 26일(금) 저녁 7시 이전 한강 24개다리 중, 경찰, 소방관 분들에게 폐 끼치지 않을 다리를 선택해서 기습적으로 투신할 것이다"며 투신 의사를 밝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성 대표의 투신 글을 접한 공지영 소설가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라며 성 대표의 옳지 못한 행동을 비꼬자, 성 대표는 "나도 당신의 다양성을 익히 한다"며 응수했다.

그러자 공지영은 "그러네요. 어쨌든 투신은 마시길..."이라며 자신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 대표가 투신 예고 글에 표창원 전 교수는 "남성연대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남기자, 성 대표는 "너도 입 닥쳐라. 표절 창원아"라며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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