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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너무 나쁘면 시력교정술을 할 수 없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7-24 11:02


지루한 장마도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면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유난히 불편을 겪는다.

특히 고도 근시나 심한 난시가 있는 경우 라식이나 라섹수술 등 시력 교정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아 그 누구보다 불편한 여름을 보내기 쉽다.

고도 근시나 난시가 심한 사람, 각막이 얇아 수술이 어려운 사람은 평생 안경과 렌즈를 착용하고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요즘에는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렌즈삽입술'이 각광받고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이란 자신의 도수에 맞는 렌즈를 눈에 삽입하는 것으로, 각막을 깎을 필요없이 교정할 수 있는 수술이다. 수술은 렌즈의 삽입 위치에 따라 홍채에 고정하는 전방렌즈(알티플렉스 등)과 홍채와 수정체사이에 삽입하는 후방렌즈(ICL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방수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홍채절제술 시행 뒤 1~2주일 후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안내렌즈삽입술도 한단계 진화해 기존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ICL플러스'가 도입됐다.

'ICL플러스'의 장점은 홍채절제술이 필요없어 당일 수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ICL의 경우에 눈 안쪽 방수를 위해 별도의 홍채절제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 발생 가능성과 수술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된 ICL플러스는 홍채절제술 없이 수술이 가능해져 이러한 불편이 줄어들었다.


최근 ICL플러스를 도입한 강남서울밝은안과의 박혜영 원장은 "ICL플러스는 기존의 ICL에서 진화된 안내렌즈삽입술로 렌즈 중앙에 홀이 있어 홍채를 절제를 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홍채절제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안압상승 등과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 한 것은 물론이고 수술 후 통증이 줄어들고 수술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영 원장은 또 "안내렌즈삽입술은 눈 상태에 따라 렌즈의 종류 및 수술방법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가장 적합한 렌즈로 고도의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ICL플러스는 렌즈 중앙의 작은 구멍(360μm)을 통해 자연스런 방수의 흐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미 일본과 유럽에서 그 안전성 및 우수성을 인정받은 수술이다. 특히 홍채절제술을 미리 시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눈 상태에 맞는 렌즈가 보유되어 있다면 당일 수술도 가능하다.

그리고 라식과 라섹수술은 각막을 깎아내야 하지만 안내렌즈삽입술은 자신의 눈에 맞는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차후 렌즈를 제거하면 원상회복이 가능하고, 수술 결과에 대한 예측성과 정확성이 좋아 고도 근시자들에게 더욱 기대되는 교정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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