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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품 경쟁, 2라운드 시작됐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13:34 | 최종수정 2013-07-23 13:34


다이어트 식품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대상웰라이프, CJ제일제당, 삼양, 롯데헬스원 등 굵직한 식품업체들이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한 가운데 경쟁구도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시장이 치열해지다 보니 업체들은 저마다 고정관념을 깨거나,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점을 내세워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다.

다이어트 중에는 초콜릿, 쿠키 등 달콤한 음식의 유혹을 참는 것이 가장 곤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같은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줄인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가 이달 선보인 '마이다이어트레시피 쿠키앤크림'은 우유에 타먹는 쉐이크믹스 타입으로, 달콤한 쿠키앤크림맛에 초코쿠키크런치를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그러나 열량은 1회 분당 약 200㎉에 불과해 식사대용으로 먹으면 일반적인 식사를 먹을 때보다 적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HCA)와 L-카르니틴, 녹차추출물, 마테추출물 등을 함유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달 쉐이크믹스'속이 든든해지는 다이어트 쉐이크 워터플러스'를 출시했다. 1회분 열량이 일반적인 한끼 식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10㎉다. 현미, 쌀, 보리 등 5가지 곡물로 구성된 믹스와 달콤한 사과, 바나나, 딸기 3가지 과일 추출물이 들어 있다. 몸을 가볍게 해주며 항산화 기능이 있는 녹차 카테킨 성분과 후발효차 추출물 등도 함유하고 있다.

다이어트가 생활화된 한국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해 생활 깊숙이 파고든 생활밀착형 다이어트 식품도 인기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물 대신 마시거나, 운동 전 마시는 기능성음료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룩 팻스타핑'은 탄수화물의 지방합성을 억제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식사 전에 마시면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 CJ제일제당은 워터믹스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중이다. 워터믹스는 물에 타 마시는 분말 타입 제품이다. 지난 3월'워터엔' 비타민 2종과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종이 리뉴얼 출시됐다. '워터엔 다이어트'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을 주원료하고,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등도 함유하고 있다. 롯데헬스원은 커피를 즐겨 마시는 여성들을 위해 다이어트 커피음료 '팻슬림카페'를 선보였다. 커피를 마시는 동시에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가르시니아추출물을 함유했으며, 칼로리도 10㎉ 미만으로 일반 믹스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음료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원료를 내세워 소비자를 유혹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비슷한 성분을 함유하고 쏟아져 나오는 다이어트 식품과 확실히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대상웰라이프가 지난 4월 출시한 '다이어트303'은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라는 신원료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3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동안 평균 3㎏을 감량했다는 인체시험 결과를 갖고 있는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 성분이 다이어트 식품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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