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의 친구와 소위 '사회친구'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말이 있다. 실제 직장인들 역시 직장 내 거짓우정을 형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어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21.4%), '직장 내 왕따가 되기 싫어서'(16.8%), '점심-회의시간에 민망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15%), '사내평가를 좋게 만들기 위해'(9.3%), '내 약점이나 실수를 알고 있는 동료를 거짓친분으로 입막음 시키기 위해'(3.5%) 등의 순이었다.
직장 내 거짓우정이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4.6%가 '없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직장 내 거짓우정을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시킨 직장인 35.4%는 '업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에서 도움을 받았을 때'를 동료와의 우정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계기로 꼽았다. 이어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서러움을 공유하다가'(20.9%), '개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에서 도움을 받아서'(13.2%), '직장상사를 함께 흉보다가'(12.1%),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다가'(11.5%), '술자리에서 솔직하게 대화하다가'(10.4%), '나에 대한 좋은 평판을 얘기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7.1%)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회사동료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의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21.4%의 직장인은 '회식이 아닌 술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20.5%는 '퇴근 후 사적인 연락'이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 순위는 '직장 밖에서의 생일파티'(10.3%), '동료의 집에 놀러가기'(9.8%), '영화관람'(9.5%), '본인 집에 초대하기'(7.3%), '휴일에 하는 쇼핑'(5.5%), '국내여행'(4.9%), '여름휴가 함께 떠나기'(3.9%), '놀이공원 나들이'(3.6%), '해외여행'(2.7%)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