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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해외시장에 답이 있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7-16 15:21 | 최종수정 2013-07-16 15:41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해외시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 하반기 내수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시장의 변화에 만전을 기하라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해외법인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하반기 글로벌 생산·판매전략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미국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과 중국의 저성장 장기화 전망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시장에 답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부문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에서 품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럽, 인도, 러시아 등의 침체에 중국의 저성장이 겹치고 엔저까지 지속되면 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383만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생산 감소 여파로 소폭 줄었으나 해외 시장에서 9%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해외시장에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메이커와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수요 감소와 함께 수입차들의 공세, 국내생산의 불확실성 증대라는 삼중고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따른 시장별 시나리오를 재점검할 것"이라며 "품질과 브랜드, 현지 특화 고객 밀착형 서비스 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해외시장에서 판매량 증대를 기록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정몽구 현대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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