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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후원 협약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7-15 13:27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왼쪽)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

엄홍길 휴먼재단이 저소득층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무료 줄기세포 치료 후원에 나섰다.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치료 후원을 위해 연세사랑병원과 손을 잡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연골 손상을 일찌감치 파악했다면 줄기세포를 통한 연골 재생이 가능하다. 줄기세포 치료는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통증을 감수해야 했던 초·중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좋다. 환자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만큼 부작용도 적을뿐더러 치료 및 회복 기간도 짧아 부담도 적다.

문제는 치료비다. 줄기세포 치료는 최신 치료법이라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엄홍길휴먼재단이 연세사랑병원과 협약을 맺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저소득층 환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엄홍길휴먼재단은 국내외 청소년 교육 사업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과 동시에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카티스템 무료 후원 협약 역시 엄홍길 대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무료 후원 대상자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들이다. 파트너인 연세사랑병원측은 이에 따른 의료서비스를 후원하게 된다.

연세사랑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 전문병원이다. 연세사랑병원은 전문병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국제 학술 무대에서도 여러 차례 두각을 나타냈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지난해 줄기세포 치료의 연골 재생 효과를 발표해 국제 학술지 '더 니(The Knee)'에 게재됐고, 줄기세포 치료 관련 연골 재생 효과를 '자기공명영상(MRI)'로 확인했다는 논문은 국제 학술지 '아스로스코피(Arthroscopy)'에 실렸다.

고용곤 병원장은 오는 12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유럽 '국제연골재생학회(ICRS)'포커스 미팅에 참여해 관절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신청이 가능하며 본인 이외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 인터넷 신청은 엄홍길휴먼재단 홈페이지(www.uhf.or.kr) 를 통해 접수받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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