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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멋쟁이 아이템 레인부츠, 족저근막염 발병 위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7-02 11:11 | 최종수정 2013-07-02 11:11


장마철에만 신던 레인부츠가 여름철 멋쟁이들의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여성들의 발바닥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요즘처럼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장마철에는 레인부츠를 신은 여성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레인부츠를 오랜 시간 신게 되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레인부츠는 무거운 무게와 딱딱하고 판판한 밑창 때문에 발바닥 전체를 이용해 걷게 된다. 더욱이 다리까지 편하게 감싸주는 레인부츠의 특성상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크게 신는 경향이 있어 발바닥에 힘을 주며 걸을 수 밖에 없다.

발바닥 전체로 쿵쿵 힘을 주어 걷게 되면 체중에 의한 지면과의 충격이 발뒤꿈치에 고스란히 가해지면서 족저근막염이 유발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둘러싼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서 주로 걸음을 옮길 때 발바닥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은 주로 폐경기가 되면서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지거나 과도한 운동 또는 갑자기 늘어난 체중 때문에 주로 40~60대 사이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었다. 하지만 기능성 보다 패션에 치중해 신발을 선택하거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젊은 여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다가도 걷다보면 통증이 서서히 줄어드는 특징이 있어 대부분 질환이라는 인식보다는 잠깐 이러다 말겠거니하고 치료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발꿈치 안쪽과 발가락을 발등쪽으로 구부렸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법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혈관 재형성을 돕고, 건 및 그 주위 조직과 뼈의 치유과정을 자극하거나 재활성화시켜 그 결과 통증의 감소와 기능의 개선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첨단 척추관절 장안동튼튼병원(은평, 구로, 장안동, 구리, 의정부, 대구, 노원, 청담, 강서 네트워크)의 김태하원장은 "족저근막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적인 통증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걷게 돼 무릎, 엉덩이, 허리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증세가 심할 경우 족저근막을 절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크므로 관련 질환이 의심될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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