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는 최근 경기 지역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단체생활이 많은 소아, 청소년 및 대학생,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감염에 같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되는 환자 수는 매년 10명 내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988년과 2003년에는 각각 42명과 38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수막구균이 10~15년을 주기로 유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최근 경기지역에서 21세 여대생과 6세 남자아이 등을 포함해 수막구균 감염환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질환의 특성상 소규모로 지역사회 내 수막구균이 재유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감염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나 학교장 등은 기관 내 수막구균 감염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