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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뭐 됐어요? 뭐 됐는데요?"
2013년 5월, 부산에서 시작된 로또 대박이 광주광역시에서도 일어났다. 이 전화의 주인공은 주아현씨(29세, 가명)였다. 주 씨는 현재 취업 준비생으로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학원을 다니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지난 25일 토요일에 있었던 로또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주씨는 리치컴즈와의 당첨확인 전화통화와 후기에서 "(지금)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너무 좋아서 현실이 아닌 것만 같다. 무슨 꿈은 꾼 것 같은데, 생각나지 않는다. 1등 정말 감사합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게다가 해당 주에 추천번호를 받고도 로또를 구매하지 못할 뻔했다는 사연도 함께 밝혔다.
"그 동안 제가 (바빴던 탓에) 추천번호를 받으면 매번 동생에게 번호를 보내주고 동생이 항상 로또를 사다 주었다. 그런데 하필 그날 토요일 아침에 동생과 다투게 됐는데, 동생이랑 싸우면 서로 말도 잘 안 한다. 그래서 그날은 '그냥 내가 사야겠다' 마음먹었는데 오후에 잠이 드는 바람에 로또를 사지 못할 뻔했다. 그런데 동생이 카톡 문자로 '로또 내가 살게'라며 제가 잠결에 보낸 추천번호로 저녁에 사다 주고 나갔다. 만약 그 로또를 못 샀더라면 어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어떻게 이런 행운이 왔는지 이제 와 새삼스레 동생한테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 바로 부모님께도 말씀 드렸는데 두 분도 너무 놀라셨다. 우리 온 가족에게는 정말 기쁘고 행복했던 감격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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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는 자신이 가입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 매주 추천번호를 받고 3년 동안 당첨결과에 연연치 않고 한 번도 빠짐없이 로또를 구매할 정도로 우직하게 길을 걸어왔다. 이것이 바로 1등 당첨의 비결이라면 비결인 셈이라고.
자신의 꿈을 위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주아현 씨. '취업보다 로또 1등이 먼저 돼 버렸다'며 환하게 웃는 주 씨의 로또 당첨후기는 해당업체 사이트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