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화가 나는 순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가 나는 대상은 '나 자신'(49.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기업'(34.8%), '대한민국 사회'(34.6%), '부모님'(11.4%) 등이 뒤를 이었다.
화가 날 때 구직자의 72.9%는 이를 겉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 방법으로 '표정, 말투 등으로 심정을 드러낸다'(27.6%, 복수응답),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운다'(21.3%), '가족, 친구 등에게 하소연한다'(21%), '폭식을 한다'(16.8%),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부린다'(13.9%)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한편, 면접 도중에도 화가 날 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472명)의 41.5%가 '면접에서 화가 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다른 면접자들의 들러리라고 생각되어서'(32.7%, 복수응답), '반말 등 면접관의 태도가 불쾌해서'(30.6%), '불합격을 암시해서'(27.6%), '실력을 무시당해서'(26.5%), '답변에 계속 꼬투리를 잡아서'(23%), '채용공고에 없던 자격조건을 요구해서'(23%) 등을 들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