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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출범 후 70여 일만에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확산되자 여야 정치권의 반응 또한 강한 비판으로 대응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사실이라면 절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 표명했으며, "국가적 공무를 수행하러 간 공직자가 해이해진 기강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서면을 통해 "국격을 훼손시킨 세계적 대망신"이라고 비판했으며,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온국민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한 박 대통령의 밀어붙이기 일방인사가 가장 큰 책임"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의 강렬한 비판에 이어 국민들의 분노 또한 거세다. "국가적인 망신이다", "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여(女)대통령을 모시고 성추행에 휘말리다니", "생갭다 심각한 수준이다. 너무 실망스럽다", "경질만으로 마루리 될 수 없다", "어떤 이유에서건 행실이 바르지 못한 책임을 져야할 것", "불미스러운 일로 귀국하는데 '비즈니스석'이라니"등 거센 비난과 질타가 이어지고 있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이번 사건이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은 워싱턴 공식 일정이 끝나고 다음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8일(미국 현지시간) 낮 1시30분께 워싱턴 댈러스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출발,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400여만 원에 달하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