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 맞은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대회에 참석한 배상문 선수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시차로 인해 목과 어깨 부위에 근육이 뭉치는 부상으로 아쉽게도 예선탈락했다.
주로 레슨 프로들에게 레슨을 받는 경우 스윙 시 시선을 고정하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렇게 스윙하면 목뼈와 디스크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골프는 시선을 고정하는 운동이다. 고정된 자세와 시선으로 스윙을 하다 보면 머리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목뼈와 디스크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그런데 목이 충분히 회전되지 못하는 사람이 고개를 고정시키고 어깨를 최대한 돌리는 티샷을 하면 목은 몸통의 회전력을 이기지 못하고 시선을 놓친다. 따라서 심각한 경우, 목의 부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스윙 시 신체적으로 봤을 때 등뼈와 목뼈의 비틀림 현상이 좋아야 하는데 이러한 척추 움직임이 나빠져 부상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어깨와 목이 충분히 회전되지 않을 때에는 무리하게 고정하지 말고 몸에 맞게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어깨와 목이 긴장된 채스윙하는 경우가 잦은데, 문제는 심한 경우 목의 부담을 상당히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인천모두병원 임대의 원장은 "어깨와 목 부상을 당하는 골퍼들은 근육이 긴장하면서 목과 어깨의 압력 증가로 인해 라운딩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고, 스윙 시 긴장을 풀고 강한 스윙보다는 정확성을 높이는것이 목과 어깨를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