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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창업칼럼, 시장경쟁이 치열하다면, 푸른 바다로 가자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3-22 15:50


블루오션(Blue Ocean). 굳이 경제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이 단어는 익숙할 것이다. 블루오션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한국인 김위찬 교수와 르네마보안 교수가 지난 1990년대 중반 가치혁신 이론과 함께 제창한 기업경영전략론이다.

블루오션(푸른 바다)이란 수많은 경쟁자로 가득한 레드오션(붉은 바다)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차별화와 저비용을 통해 경쟁이 없는 새로운 바다, 즉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창업시장에서도 블루오션은 이미 오래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금처럼 경기가 침체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시기에 블루오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현재 창업시장을 살펴보면 모두가 핵심상권 내 입지 전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출점도 불사하는, 심각한 경쟁 의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존 시장이라는 프레임에 구속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를 분석·접근하려는 시도가 줄어들고 있다.

이 때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인생을 꿈꿀 수 있다. 바로 블루오션이다. 지금까지 창업 전략은 대개 상업지역이나 지하철 역세권, 대학가 주변 등 유동인구 흡입력이 있는 지역의 1층 점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지역보다는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상권 내에서 승부하는 아이템이 바로 블루오션이다. 또 기존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규 아이템을 개발·도입하는 것도 블루오션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발상전환으로 가치를 혁신해야 한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까?

블루오션은 트렌드와 적합성이 있어야만 창출할 수 있다. 사회 트렌드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예견, 연구 개발 능력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실 예로 한국 삐아제는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것에 주목해 어린이 방문 교육에 변화가 올 것을 예상했다. 이후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단순한 어린이 교육용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학습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유아도서전문점 '키즈킹콩'을 론칭해 어린이 교육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했다.

또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절대 가치를 추구해야 남이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는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다. 동종 업종이나 아이템을 벤치마킹하는 것으로는 고객에게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 그를 위한 혁신적인 개발이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덧붙여 블루오션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특정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Input' 관리가 필요하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한 분야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 절대가치를 추구함과 동시에 트렌드에 적합한 아이템이야말로 혁신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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