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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찬 바람, 식탁은 봄 바람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3-07 16:10


올 봄은 유난히 나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제철 나물이 봄철 우리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해 줘 '힐링' 코드에 맞기 때문이기도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년에 비해 봄나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불경기 속 찾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나리, 냉이, 달래 등과 같은 대표적인 봄나물들은 공통적으로 쌉쌀한 맛을 내 떨어진 입맛을 돋워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춘곤증 예방과 피부미용 등에 도움이 된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황사로 인해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진행한 '봄나물 기획전'에 이어 '싱싱한 채소 반값도전' 행사를통해 다양한 봄나물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도 '신선식품제철식품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덩달아 서민 음식의 대표격인 콩나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가계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값은 저렴하지만 영양가는 높아 콩나물에 대한 인기가 오르고 있다.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해독작용이 뛰어난 것은 물론 수분 함량도 높아 황사로 인해 인체에 쌓인 오염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주는 역할도한다.

홈플러스는 서민물가 잡기 일환으로 '10년 전 전단 가격 그대로' 할인행사를 통해 콩나물을 포함한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콩나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가온, 유기농 올리브 등 유기농매장 브랜드들은 아예 저렴하게 보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능성 콩나물을 앞다퉈 출시할 예정이다. 특허받은무농약 재배수로 키워 항암 효과와 골다공증에 좋은 이소플라본과 면역력 향상에 좋은 사포닌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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