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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아토피 의사가 웃은 사연

김상범 기자

기사입력 2013-02-27 14:51


더마겔

"아토피를 30년 넘게 달고 삽니다. 그동안 국내에 나온 아토피 관련 제품은 다 써봤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거예요." 병원을 운영하는 한 의사의 하소연이다. 수십 년째 고통 받고 있는 아토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괴로움을 표현했다. 그가 최근에는 웃고 있다. 의료기기 영업사원을 만난 게 행운이었다. 대화도중 가려움에 긁적이는 그는 첨단의료기 판매차 왔던 영업사원에게서 보습제인 더마겔을 선물 받았다. 병원에만 공급되는 보습제였다.

천연성분의 저자극 고보습 크림인 더마겔은 인체에 해가 없는 게 장점이다. 민감하고 연약한 피부에 자극이 되는 색소나 향이 첨가되지 않았다. 그래서 화장품이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는 아토피크림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는 별 기대하지 않고, 사용했다.

그런데 사용 5일 후에 가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갈라졌던 피부도 새순이 돋아나듯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그는 동기인 의사들에게 소문을 냈다. 병원에서만 판매되는 더마겔의 스토리 중 하나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 아토피가 고개를 들고 있다. 날씨가 포근하고 건조하면 더 심해지는 게 아토피다. 세 사람 중 한 명이 고통 받는 게 아토피다. 그중 상당수는 유아, 어린이 아토피 환자들이다.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이나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게 많다. 그저 면역체계 교란 정도로 이해된다, 아토피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만성질환이 된다. 이 경우는 시원한 해결책도 없는 게 현실이다.

아토피 증상 개선을 위해 환자들은 크게 세 가지로 노력한다. 하나는 스테로이드 제재 등이 포함된 약을 복용한다. 또 하나는 체질개선과 음식조절이다. 마지막으로 보습제인 아토피크림 사용이다. 하지만 이 방법 모두 100% 확실하지는 않다. 아토피의 원인이 다양하고, 사람마다 체질도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의사들이 사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더마겔도 모든 아토피환자가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사용자의 절대다수가 다시 찾으면서 입소문이 크게 났다. 특히 유아와 소아 등의 아토피 어린이를 둔 부모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병원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 일반인들의 불편이 컸다. 제조사측에서는 대학병원 등 유명 병의원에서만 판매하던 이 제품을 최근에는 리뷰24(www.review24.co.kr)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 유아나 소아 어린이 아토피 환자를 둔 엄마들의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이민욱기자 lucid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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