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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당에 가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다름 아닌 방송 출연 사진들과 스타들의 사인이다. 수많은 가게들 중에 선택을 고민할 때 검증된 단체나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은 곳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고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
국내는 물론 한류스타로 명성이 높은 박유천을 사로잡았던 지옥라면은 온몸으로 느끼는 매운맛, 지옥 같은 매운맛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메뉴다. 끊을 수 없는 매운 맛의 중독성으로 젊은 층에게 특히나 인기가 높다.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양념이 비법인데, 5년 동안 가게를 운영하면서 고객의 의견수렴을 통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적합한 매운맛을 찾아내 선사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주류 전문점도 스타들이 자주 찾는 단골집들이 많다. 사케와 소주를 함께 마실 수 있는 '청담이상'은 한국식 일본주점으로 거론 되며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아늑하고 안락한 인테리어, 특색 있는 메뉴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차별화를 더했다. 최근엔 와인의 대안으로서 사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사케도 잘만 마시면 와인과 같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음용할 수 있다는 이유도 인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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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복고적인 편안한 분위기, 그러나 풍성한 해산물이 매력적인 곳, '버들골이야기'도 빠지지 않는 맛 집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 버들골이야기의 해물 떡볶이는 발군이다. 그 어디서도 구경하지 못한 양과 맛이 합격점이다. 칼칼한 고춧가루에 버물린 오징어를 비롯해 낙지, 쭈꾸미, 조개들이 어우러진 식감은 예술이다. 술안주가 아니라 그냥 단품 메뉴로도 손색없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런가하면 멍게와 해삼, 가비리와 소라, 대합 혹은 키조개 산낙지와 오징어, 생새우와 소라 때로는 성게 등을 한 접시에 담아 초장과 와시비장을 곁들여 먹는 해물모듬스페셜은 포장마차 메뉴의 경지를 넘어섰다는 평이다. 첫째도 정성, 둘째도 정성을 실천해 내고자 하는 해산물 감성포차 버들골이야기의 깐깐함이 메뉴에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