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여성들에게 간암, 췌장암,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방암은 체질량 지수 30㎏/㎎ 이상인 고도비만 여성에게는 정상체중인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38%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도비만 여성뿐만 아니라 과체중(체질량지수 23.0-24.9 kg/mg)인 여성에서는 52.1%가 유방암 검진을 받았으며, 비만(체질량지수 25.0-29.9 kg/mg)인 여성에선 49.1%가 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해 질수록 검진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돼 비만여성들의 검진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의 권고기준에 따라 유방암 선별검사를 받은 여성은 전체 51.3%로 분석됐으며, 정상체중(체질량지수 18.5-22.9 kg/mg)의 여성인 경우 53.5%의 수검률을 보여 고도비만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21%이상 유방암 선별검사를 더 많이 받고 있었다.
또한 자궁경부암검사 역시 6,825명을 분석한 결과 정상체중인 여성 검진률 52.5% 보다 고도비만여성의 검진률이 상대적으로 23% 낮은 40%로 나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모두 비만인 여성이 검사를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교수는 "병원의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검사장비가 고도비만 여성들에게 맞추어져 있지 않아 비만한 여성들이 검사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한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유방암 선별검사는 국가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보험료 기준 하위 50%에서만 무료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비만한 여성들의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암검진사업의 무료검사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연구 결과는 Asia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저널에 발표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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