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키워드로 '통섭(consilience)'이 주목 받고 있다.
애경에스티 박근서 마케팅영업팀장은 "통섭형 상품은 하나와 하나가 만나 둘을 넘어서는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단순결합형 상품과는 차별화가 된다"면서 "그동안 용도와 기능의 세분화 및 전문화가 생활용품 업계의 트렌드였다면, 앞으로는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종(異種)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편익과 가치를 창출하는 '통섭'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와 섬유 냄새 동시 제거, 소취에 방향까지 '에어후레쉬 에어로졸'
계량컵을 세탁볼로 사용하는 '리큐'
국내 최초의 겔타입 세탁세제인 '리큐'는 뚜껑의 매력에 힘입어 단숨에 초고농축 세제시장에서 1위으로 부상했다. 대다수 주부들이 세제를 눈대중으로 넣는다는 점에 착안해 뚜껑을 '계량컵 겸용 세탁볼'로 만든 것이 인기비결로 작용했다. 뚜껑에 그려진 눈금만큼 세제를 담은 다음 그대로 세탁물과 함께 세탁기에 넣어 돌리면 되기 때문에 세제가 흐를 염려가 없다. 이 같은 제품의 특이성 때문에 "리큐 뚜껑이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생겼다. 할인점에서 뚜껑만 빼가는 고객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 매월 500~600개씩의 뚜껑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리큐측의 설명이다. 뚜껑이 달린 하드케이스 제품보다 저렴한 리필용 봉지 제품을 구입한 뒤 뚜껑만 몰래 가져가는 셈 빠른 고객도 생겨나고 있는 것.
하나로 집안청소 끝 '싸이크린 회전 탈수 청소기'
롯데마트에서 선보인 세창씨엔씨의 '싸이크린 회전 탈수 청소기'는 현관바닥, 베란다 및 욕실까지 집안 곳곳의 청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목적 청소용품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페달식 기존청소기와 달리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어 무릎 관절이 안 좋은 주부나 노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가볍게 상하로 흔드는 것만으로도 세탁 및 탈수가 가능하고 내구성이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원형걸레뿐만 아니라 마포걸레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구입시 바닥솔까지 한꺼번에 제공한다. 특히 추가증정되는 바닥솔은 따로 청소용 솔이나 수세미 등을 구입하지 않고 젖은 타일이나 욕조, 세면대 및 양변기, 현관, 창틀, 계단 등을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손쉽게 청소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것.
조명과 건강관리를 한 번에 '친환경 LED 음이온 램프 BN105'
조명기능에 살균 및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LED 램프도 있다. 환경전문기술기업 블루앤의 LED 음이온 램프 'BN105'는 인체에 해로운 오존과 질소산화물이 생성되지 않는 순수한 음이온을 방출하는데, 음이온 방출량이 나이아가라 폭포수의 약 3배에 달한다. LED 고유의 밝은 색감이 가정내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주고, 방출된 음이온이 담배냄새 등 각종 악취를 제거하고 아토피와 천식을 개선시켜주는 친환경 제품이다. 아기나 아토피 환자가 있는 집, 애완견을 기르는 집, 수험생 공부방 등에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20W 형광등과 비슷한 조도에 하루 24시간 사용해도 한 달 전기료가 300원 정도에 불과한 경제적인 제품이다.
좌욕기 겸용 비데 '유스파'
변비, 치질 등 항문질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좌욕은 물을 데우고 알맞은 온도를 맞추는 등 준비과정이 번거로워 주기적으로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삼홍테크의 '유스파'는 기존의 세정기능에 좌욕기능을 추가한 좌욕기 겸용 비데이다. 일반비데와 달리 유스파는 비데의 전면부에 할로겐 램프를 내장해 세정하고 나서 건조할 때 원적외선을 방출해 흡사 좌욕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비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노즐이 금속코팅 처리되어 있고 분리교체가 가능해 청소하기 수월하며, 셀프클리닝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세척해줘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다 쓴 용기는 미니화분으로 '에그포어 스페셜 트리트먼트'
달걀 모양으로 생긴 토니모리의 모공 집중케어 화장품 '에그포어 스페셜 트리트먼트' 3종은 제품사용 후 빈 용기를 미니화분이나 연필꽂이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뚜껑 상단의 노른자 부분을 바닥에 내려치면 용기에서 조각이 떨어져 나오는데, 그 구멍 사이로 비어있는 용기에 흙과 씨앗을 뿌리면 미니화분이, 연필과 볼펜 등 필기도구를 꽂으면 연필꽂이로 변신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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