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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올 김장, 유기농 고춧가루 덕분에 한숨 돌린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18:11


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고추가격으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올해 긴 장마와 이상기후, 탄저병과 병충해까지 성행하면서 생산량 급감으로 이어진 건고추 가격은 지난해 근 당 8천 원대였던 것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근 당 2만 원대를 돌파했다.

앞으로도 내릴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어 더 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유통가의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준가격 의미가 없어졌다. 며칠 사이를 두고 40%~50%의 가격급등이 이뤄지자 재래시장, 대형마트, 생산농가직거래 등에서는 건고추 판매를 포기하는 분위기마저 조성되고 있다. 실제 농협이 운영하는 쇼핑몰인 NH쇼핑에서도 마른 고추는 아예 없고 고춧가루도 모두 품절 표시만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외국산 건고추를 수입해 온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김장용으로 사용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가격 급등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종 식품안전사고와 매년 김장철만 되면 발생하는 중국산 마늘, 고춧가루의 국산둔갑, 게다가 최근 소금 파동 등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요구하던 소비자들이 오히려 안정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고춧가루를 공급하는 친환경 유기농 전문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www.choroki.com 대표이사 노근희)이 실시한 '유기농 태양초 & 고춧가루' 예약 판매 행사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록마을은 작년 중국산 불량 고춧가루 파동으로 인해 '초록마을 유기농 태양초&고춧가루 예약판매 행사'시 재고가 조기에 소진되자 올해에는 연초부터 시장상황 모니터링과 추가 물량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초록마을이 '고춧가루 전년도 가격 동결' 및 '행사 기간 내 구입 예약 시 추가 5% 할인', '추가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마련된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이용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재래시장이나 대형마트를 이용하던 소비자까지 예약행사에 대거 몰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기존 초록마을 회원들의 객단가가 24% 증가에 그친 반면, 비회원 고객의 객단가가 전년대비 75% 증가한 것.

예약기간이 남았음에도 주문이 폭주하여 조기 종료되며 전년 판매량의 600%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제 일반 건고추(3kg)가 10만원 대(8월 28일 기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수매되고 있는 와중에도 소진되는 시점까지 초록마을 유기태양초(3kg)를 9만원 대를 고수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처 구입을 못한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여 추가 행사 실시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예약행사를 진행한 초록마을 상품본부 이경욱 본부장은 "시장 현황 상 전년 대비 예상판매량을 상회할 것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호응도가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올해 이상기후 피해로 건고추, 고춧가루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자 생산자와 담당MD를 비롯, 전사적인 차원에서 실시한 생산지 관리시스템 및 지원시스템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초록마을은 이상기온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생산자와 고공행진 중인 물가로 고통 받는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유통을 돕고 소비자에게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2001년 신설된 초록마을(www.choroki.com 1577-6288)은 전국 300여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천연원료로 만든 생활용품 등 총 2,500여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친환경 유기농 제품 대표 전문 매장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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