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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불패', 뚝섬배 이어 KNN배 우승 가능할까

강병원 기자

기사입력 2011-06-09 13:23 | 최종수정 2011-06-09 13:23


◇'당대불패'

◇'천년대로'

'당대불패'가 '천년대로', '연승대로'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12일 일요 부경경마 5경주로 펼쳐지는 KNN배에서 부경 최강 국산 준족들이 자웅을 겨룬다.

이 대회에는 국산마 '4대 천왕'으로 평가받는 '당대불패'(수, 4세, 5조 유병복 조교사), '천년대로'(수, 4세, 3조 오문식 조교사), '연승대로'(수, 5세, 3조 오문식 조교사), '트리플신화'(수, 4세, 4조 임금만 조교사)를 비롯, 국산 1군 강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마치 국산마 그랑프리를 보는 듯한 명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이 대회는 오는 7월17일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의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어 부산광역시장배의 우승 향방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대불패'가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서며 경주를 주도하는 가운데 '천년대로', '럭키댄서'가 그 뒤를 바짝 ?으며 역습 기회를 엿보고, '트리플신화'와 '연승대로'가 불꽃 추입으로 대역전을 노리는 레이스가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모을 마필은 '당대불패'.

지난 4월1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오픈경주로 열린 뚝섬배에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천년대로', '연승대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력상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대회에는 초반 경합을 펼칠 마필이 없어 편하게 선행을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천년대로', '연승대로', '트리플신화'의 선전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천년대로'는 이 대회를 앞두고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3조에서 동반 출주한 '연승대로'와 함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 대회가 직선 주로가 가장 긴 1600m 레이스로 치러져 뚝섬배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막강 추입력을 자랑하는 '연승대로'와 '트리플신화'는 경주 초반 선두권과의 거리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이 대회는 부경 최고 준족들의 대결이라는 점과 함께 마주들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1억1100만원으로 이중 약 80%가 마주 몫으로 돌아가 우승마의 향방에 따라 마주들의 누적 상금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경경마공원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마주는 '천년대로'와 '연승대로'를 소유하고 있는 정광화 마주로 26억3400만원의 순위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당대불패'의 정영식 마주가 24억9100만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부경을 대표하는 경주마와 마주들의 자존심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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