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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윤이나만 행복한 요즈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윤이나측은 17일 필리핀 카지노 회사 솔레오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PGA 진출이 확정되고, 기존 후원사인 하이트진로와의 재계약을 포기할 때부터 솔레어와의 결합설이 나왔다. 솔레어는 이미 LPGA 스타인 박성현, 고진영을 후원했거나 후원하고 있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기업. 윤이나에게도 화끈한 대우를 했다. 계약 기간은 2년. 기본 계약금만 해도 역대 여자 선수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요한 건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에 한도가 없다는 것이다. 성적만 좋으면, 10억원 중반대로 알려진 계약금 이상도 인센티브로 벌어들일 수 있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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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렵다는데, 왜 윤이나에게는 이렇게 돈이 몰리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홍보 효과가 클 거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사실 윤이나는 실력은 누구나 인정할만큼 출중하지만, 아직 모든 골프팬들에게 '100% 호감'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치명적이었던 KLPGA 치팅 사건과 징계 경감, 그리고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리그와 스폰서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복귀 1년 만에 다른 소속사 손을 잡고, 다른 리그로 떠나버렸다는 데 대한 실망의 시선이 많다. 물론, 국위선양을 위한 선택이라며 응원하는 팬들도 많지만 팬심을 완벽히 돌리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LPGA 진출 기자회견에서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매니지먼트사 대표가 기자회견에 동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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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