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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임성재가 PGA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로써 임성재는 중간합계 21언더파로 6일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중간합계 1위는 이날 임성재와 같이 11언더파를 기록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27언더파), 역시 11언더파를 친 2위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26언더파)다. 3위는 벨기에 토마스 데트리(22언더파), 임성재는 1위와 6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1라운드 4언더파, 2라운드 6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로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로 점프했다.
1, 2번 홀을 파로 막은 임성재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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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에 도전했지만, 4.1m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PGA 통산 2승을 기록중인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년 3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코스와 궁합도 좋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버디 34개를 쓸어 담아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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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9명의 선수가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우승자를 겨루는 이벤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손 부상으로 불참했다.
다음은 3라운드를 마친 임성재의 PGA투어와 진행한 일문일답.
-오늘 라운드 소감은.
오늘 일단 날씨가 너무 좋았다. 특히 바람이 거의 한 점도 없었다. 매 홀마다 바람이 있어도 한 클럽도 안 되는 정도였다. 여기는 바람이 안 불면 모든 선수들이 다 공격적으로 치고 많은 버디샷을 만들 수 있는 코스다. 오늘 같은 날씨는 모든 선수들이 다 공격적으로 쳤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도 그런 점을 감안해 공격적으로 쳤는데 오늘 드라이버부터 아이언샷, 웨지, 퍼트까지 모두 완벽했던 하루였던 것 같다. 작년에도 이렇게 버디 10개, 10 언더파를 마지막 라운드에 쳤지만 올해는 3라운드에 11언더파를 쳐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오늘 베스트 샷 한 두가지를 꼽는다면.
일단 파 5, 5번 홀에서 이글을 했던 퍼트가 베스트였던 것 같다. 두번째 베스트는 없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다 좋아서 특별히 좋았던 샷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수도 있었는데.
몰랐다. 솔직히 모든 선수들이 오늘 같은 날씨면 누구나 12언더파 이상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선수가 기록을 깰 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내가 너무 잘해서 내 자신을 먼저 칭찬해주고 싶다.
-작년에도 기록이 좋고, 올해도 여기에서 기록이 좋다. 코스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
작년에 여기서 4일 동안 버디 34개를 하면서 버디 신기록을 세웠었다. 이번 주에는 그런 기록을 생각하기 보다 매 라운드 잘해 왔으니 평정심을 유지해 계속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