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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은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라라자발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환상적인 우승이다. 2주 후면 40세 생일인데, 젊은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간 DP월드투어가 펼쳐지지 않은 한국에서의 우승이기에 더 뜻깊다. 한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제 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됐다"고 미소지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두고는 "대회 사전 답사 때나 바람 예보가 강했던 2라운드도 기억에 남지만 가장 좋았던 순간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이라고 답했다. 또 "우승을 위해선 후반 9홀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1번홀 버디가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며 "15번홀에서 티샷 미스를 했는데 가까스로 OB(아웃오브바운드)를 피했는데 버디를 한 것도 좋았다"고 했다.
2013년 DP월드투어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던 그는 "제주도에서 앤서니 킴과 함께 플레이했던 기억이 난다. 코스, 갤러리 모두 좋았다. 스페인과 다른 부분도 있지만 한국 갤러리들의 열정은 다르지 않았다"며 "내년에도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다시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