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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저우못(베트남)=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늦잠이 전화위복이 된걸까.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5월 입회해 KLPGA투어에 데뷔한 동생 고지원(18)과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 고지원도 이날 버디 7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 더블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쳤다.
고지우는 "동생(고지원)과 나의 장단점이 거의 똑같다. (올해 K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 데뷔전보다 훨씬 잘하고, 긴장하지 않더라"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나는 데뷔전 때 정말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큰 긴장감으로 다가오더라. 동생은 워낙 알아서 잘 하는 스타일이라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잘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사이가 너무 좋다 보니까 (골프에 관해) 말을 잘 안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동생과 함게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게 평생의 꿈"이라고 밝힌 고지우는 우승 순간 양보할 것이냐는 물음엔 "그럴 생각은 없다"고 활짝 웃었다.
투저우못(베트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