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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명실상부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최강자 반열에 오른 박민지(24)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6승을 몰아친 뒤 하반기에 무승에 그쳤던 박민지는 올해 상-하반기에서 각각 3승씩을 거두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박민지는 "작년엔 열심히 했는데 상반기에 6승을 했을 뿐이다. 올해는 그게 나눠져 3승씩 나온 것 같다. 늘 변함없이 내 플레이를 하고자 했는데 컨디션이나 타이밍이 맞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파죽지세로 달려온 박민지는 국내 무대에서 모든 것 이뤘다는 평가. 내년에 퀄리파잉스쿨을 신청하지 않았으나, 추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등 세계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비시즌 동계훈련지로 미국을 선택한 박민지는 "아무래도 미국에서 세계 대회가 많이 열린다. 경기 전 적응훈련을 많이 하고 싶다"며 "내년엔 해외 대회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출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승은 나오면 나올수록 좋은 것이다. 한국에선 그동안 많이 한 것 같다. 메이저 대회에 나설 수 있는 랭킹이니 해외 무대에서 꼭 우승을 해보고자 하는 게 앞으로 동기부여 아닐까 싶다"고 했다.
춘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